흔적

오랜만에 글을 쓴다.
육아를 하며 어느덧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
나는 점점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아이에게 현명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체력도 몸도 정서도 따라주질 않는다.
항상 고민한다.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길래 나의 행복을 쫓아도 봤지만 결국 남는건 미뤄진 육아숙제 뿐이다.
내가 좀 쉴수록 날 위해서 살수록 내남편은 힘들고
집은 엉망이 된다.
매일 도돌이표다.

옆에서 큰애가 손빨며 자고 있다.
5살인데.. 작은애도 같이 빨고 뒹군다.
난 왜 이리도 손빠는게 싫고 스트레스를 받을까?
애정을 많이 주고 스킨쉽 많이 해줘라는데
난 매일 안고 다니다 무릎 수술까지 했다.
나의 육아를 부정하는것 같아 기분이 나빠서일까?
얼마나 애정을 더 주라는건가 내가 없어질 정도로
보살핀거 같은데... 속상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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